2026년 10월 8일 (목) · 진보 매체 정리

정부,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18년 만의 초강수

정부가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간 사실을 밝힌 일이 발단이다. 정부는 이를 비공개 합의를 깬 것으로 보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런 합의가 없었다며 맞섰다. 이 대통령은 2일 엑스에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보낸 메시지에 사과의 말이 담겨 있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 차이가 있다우리 정부가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을 때 주일대사를 불러들인 뒤 18년 만이다. 다만 외교부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쪽과의 협의를 지속해나갈 것대사관 직원들은 현지에 남아 일을 계속하고, 인도적 지원도 이어간다. 갈등은 석유 문제로도 번졌다. 영국 가디언이 한국 항구에서 실린 경유가 러시아로 갔다고 보도하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이 한국을 비판했다. 정부는 석유 정제제품이 대러 수출통제 품목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청와대는 경고했다.우크라이나 측도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대한민국의 관련 정책을 왜곡하거나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