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499일 만에 물러났다. 이 대통령은 강 전 실장에게 공로패를, 후임 임광현 실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이·취임 행사를 열었는데, 이례적인 일이었다. 강 전 실장은 사퇴 이유로 대통령의 기자회견 사과를 꼽았다.모시는 분의 입에서 부족했다, 송구하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수가 날아드는 심정이었다
국민의힘은 임 실장의 처남이 이 대통령 사건의 변호인이었고 배우자는 휴스턴 총영사라는 점을 들어 보은 인사라고 몰아붙였다.국정을 살펴야 할 청와대가 대통령 개인 변호사 일가의 밥그릇을 챙겨주는 사설 흥신소로 전락했다
청와대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처남 되는 분의 경력을 비서실장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둘 사이가 처남과 가족이라는 것은 팩트이지만 인과관계는 근거가 없다
민주당 지도부는 임 실장을 반겼다.대통령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고, 당정청과 국정 안정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인물이 선정됐다
하지만 당 안에서는 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정무형 인사가 아니라는 걱정도 익명으로 나왔다. 김 대표는 강 전 실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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