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자를 다시 제청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조희대 대법원장이 계속 거부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탄핵 카드를 꺼냈다. 김민석 대표는 16일 당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모든 방법과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김 대표가 탄핵 논의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이용우 대변인은 재제청 거부가 위헌적이고, 업무추진비 사용과 격려금 지급이 국가재정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탄핵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지금 단계를 이렇게 설명했다.탄핵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
당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모으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조 대법원장 임기가 내년 6월이면 끝나는 데다, 실제로 추진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 원로급 인사는 탄핵하면 당이 망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빨리 하라고 압박했다.김민석 대표는 '논의 시작'이나 '공식화' 등 모호한 메시지 발신을 멈추고,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날짜까지 분명히 내놓길 바란다
혁신당은 19일 탄핵소추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결론부터 빨리 내라고 요구했다.탄핵을 할지 말지 본인들의 정치적 실리만 재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을 장기화하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
정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발의되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써서 막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탄핵으로 대법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재판이 멈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