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0일 (화) · 전체 정리

'소방 재정 빨대' 논란, 여당 의원이 다시 불 지펴 당 지도부까지 사과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예산 발언 논란이 일주일째 이어지던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추 지사를 감싸며 비슷한 표현을 썼다. 이날은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었다.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김민석 대표는 곧바로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20일에는 당 유튜브 방송에 나와 다시 사과했다.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부 의원도 하루 만에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국민의힘은 김 대표가 순직 소방관을 조문할 때 타고 온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 구역에 주차한 일까지 함께 문제 삼았다.추 지사의 소방관 비하 망언이나 김민석 대표의 소방관 갑질이나 모두 무례하기는 마찬가지추 지사는 이날 소방노조를 만나 다시 사과했다. 다만 국비 지원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은 거두지 않았다.본질에서 벗어난 문제들이 자꾸 공방이 되는데, 국가가 기본적으로 돈을 내려보내 줘야지만 소방관 처우를 개선할 수 있고 시스템을 제대로 짤 수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당이 부 의원과 달리 추 지사에게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 경향신문 사설은 이렇게 꼬집었다.추 지사를 지지하는 강경파 눈치를 보는 것인가, 최소한의 자정 기능조차 마비된 것인가.

  • 추미애경기도지사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
  • 부승찬더불어민주당 · 경기 용인시병
  • 김민석더불어민주당 · 서울 영등포구을
  • 정점식국민의힘 · 경남 통영시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