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진보 매체 정리

김여정, 이달 중 대남 확성기 가동 예고…군은 맞대응 검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1일 담화에서 10월 중으로 대한국 심리전 확성기들이 전 국경선에서 가동 상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재개를 검토한다고 한 지 이틀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장과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남부국경 요새화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는데, 박 고문은 현장에서 적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실제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을 해올 때에는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즉시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이 새 화력 구분대의 사격진지 배치를 언급한 대목을 한겨레는 비무장지대 근처 포병대 배치로 풀이했다. 갈등의 뿌리는 군사분계선 일대 요새화 작업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8~9월 50여 차례 선을 넘었다고 보고 경고방송과 사격으로 대응해 왔고, 지난달 21일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지뢰 폭발도 북한이 묻은 지뢰 때문이라고 정부는 발표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 부장, 지뢰를 묻은 손으로 적대적 확성기를 잡지 마라라고 받아쳤다. 국방부는 19일 담화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북 확성기와 라디오 방송 재개가 대응책으로 거론된다. 다만 군 내부에는 접경지 긴장과 주민 소음 피해를 걱정하는 신중론도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0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긴장 고조가 중국에도 이롭지 않다며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다. 지난해 6월 멈춘 남북 확성기 심리전이 1년 4개월 만에 재개될지가 관심사다.

  • 김병주더불어민주당 · 경기 남양주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