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 · 전체 정리

북한, DMZ에 지뢰 96만발 추정…국방부는 군사회담 다시 제안

군 당국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에 나선 2024년 이후 비무장지대 일대에 지뢰 약 96만발을 묻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사분계선 이남에 묻힌 북한 지뢰가 터져 우리 장병들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23일 북측에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남북 간 지상 군사분계선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 및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할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 당국에 공식 제안한다국방부는 필요하면 유엔군사령부까지 참여하는 3자회담도 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제안에도 북한은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문제 삼아 대남 확성기 가동을 예고해 둔 상태여서, 북한이 응할 것이라는 전망은 드물다.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의 최종 완성을 ‘국경선 요새화’ 공사의 마무리로 보고 있는 만큼 호응하진 않을 것정부는 22일 정전협정 위반을 지적하는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다. 사건이 난 지 31일 만으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보다 17일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은 군의 대응이 형식에 그쳤다고 비판했다.북한의 DMZ 지뢰 도발 이후 한 달 동안 우리 군이 취한 조치는 지뢰 몇 발을 상징적으로 폭파하고 실효성이 거의 없어진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되풀이하는 데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