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 보수 매체 정리

김정은, 시진핑 안 만나고 단둥만 다녀간 당일치기 방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하루 일정으로 랴오닝성 단둥을 다녀왔다. 집권 후 여섯 번째 중국 방문인데,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없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을 맞은 사람은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달 15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승용차로 건넜고, 자동차로 국경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중국군 참전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항미원조기념관을 둘러본 그는 이렇게 말했다.항미원조기념관은 불패의 조중(북중) 친선에 대한 고귀한 피의 검증돌아가는 길에는 다리 한가운데에 서서 다리가 맡을 역할에 기대를 드러냈다.이 다리가 두 나라를 잇고 우리의 마음도 더 굳게 잇는 역사적인 사명을 의심할 바 없이 정확히 수행하게 되리라북한은 노동신문 1~3면과 18분 분량의 조선중앙TV 방송으로 이 방문을 크게 알렸다. 중앙일보는 김 위원장이 피로 맺어진 친선을 다섯 번 강조했다면서, 11월 중국 선전 APEC을 앞두고 중국을 뒷배로 내세워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계산이라는 분석을 실었다. 중국이 영접 인사의 급을 낮춘 데 대해 박원곤 교수는 이렇게 풀이했다.리창까지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이벤트였다는 뜻이번 방문으로 SNS에 퍼졌던 사망설도 힘을 잃었다. 국정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에 이 소문이 허위라고 보고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대북 제재가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북한이 대외 무역의 90%를 의존하는 중국이 이번처럼 북한에 제재 회피의 숨통을 열어줄 것처럼 나서면 북핵 해결은 더욱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