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던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31일 공무 비자를 받았다. 미국 측은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판결문을 영어로 번역하고 범죄경력회보서와 함께 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의 하와이 미군 태평양사령부 방문은 예정대로 1일 출발한다.뒤늦게나마 미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외교 참사라고 공격했다.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이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문 영문 번역본과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이를 제출한 뒤에야 겨우 입국 승인을 받은 것은 사상 초유의 외교적 망신이자 국가적 참사
조선일보는 단독 보도에서, 미국이 반미 활동 전력이나 최근 언행을 기준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15명 안팎을 따로 지켜보며 비자 심사를 더 꼼꼼히 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 신문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각 비자 신청 건을 개별 사안에 따라 심사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청래 전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미뤄진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다만 이 문제가 한미 관계의 다른 현안과 얽히지는 않는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