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월) · 전체 정리

돼지 눈 설전에 전두환까지, 멈추지 않는 대통령의 SNS

잦은 해외 순방을 야당이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엑스에서 부처와 돼지의 비유로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같은 비유를 되돌려줬다.돼지의 눈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있으니 돼지 같은 일들만 보일 것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2일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문답에 나오는 한문 구절을 꺼내 들었다.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또 하나의 전선은 다문화가정 지원이다. 지난달 28일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순위를 문제 삼은 온라인 게시물을 공유하며 시작된 논쟁을, 이 대통령은 엿새째 이어갔다. 진보 진영의 비판에는 전두환 정권의 정의사회 구호까지 예로 들었다.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정의당은 곧바로 맞섰다.최근 대통령의 언행에 쏟아진 비판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대체 누구를 향해 훈계하는가보수 쪽 반응은 오히려 호응에 가까웠다.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더니,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다만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약자를 논쟁거리로 삼지 말라고 했다. 여권 원로도 말의 빈도를 걱정했다.그것이 너무 많아져서 습관처럼 되면 영향도 적어지고, 권위도 줄고 무게도 약해진다. ‘조절의 미학’이 필요하다논쟁은 행정으로도 번졌다. 법무부는 지자체와 부처에 다문화가족 우대 시책 현황을 내라는 공문을 보냈고, 청와대는 3일 이주노동자 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단체들은 같은 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규탄 회견을 예고했다.

  • 정점식국민의힘 · 경남 통영시고성군
  • 나경원국민의힘 · 서울 동작구을
  • 윤상현국민의힘 · 인천 동구미추홀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