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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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21조 예산 시정연설, 고성에 40초 멈췄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규모 820조9천억원, 증가율 12.8%로 둘 다 역대 최고치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야 한다며 방향 전환을 내걸었다.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분위기는 연설 전부터 험악했다.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이 로텐더홀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였고,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는 대목에서는 의석에서 고함과 재판 재개 요구가 터져 나왔다. 연설은 약 40초 끊겼고, 이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민주당이 30차례 박수를 보내는 동안 국민의힘은 조경태 의원만 남기고 연설 직후 모두 자리를 떴다. 최대 쟁점은 162조3천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이다. 장동혁 대표는 사전 환담에서 국회 통제를 받지 않는 것 아니냐고 따졌고, 정부가 국회 심의 없이 바꿀 수 있는 범위를 20%에서 30%로 넓히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논평은 더 거칠었다.이름만 미래일 뿐, 실상은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털어 정권의 선심성 지출을 떠받치겠다는 '미래약탈기금'이자 초대형 혈세 쌈짓돈이 대통령은 빚을 갚자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미래 투자가 맞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30조원 삭감과 여유자금 104조원의 채무 감축 활용을 내세웠다. 칼럼의 시각도 갈렸다. 경향신문 칼럼은 확장재정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통제장치를 주문했고, 문화일보 칼럼은 일시적 초과 세수로 상시 지출을 늘리는 구조를 고치라고 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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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돼지 눈 설전에 전두환까지, 멈추지 않는 대통령의 SNS

잦은 해외 순방을 야당이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엑스에서 부처와 돼지의 비유로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같은 비유를 되돌려줬다.돼지의 눈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있으니 돼지 같은 일들만 보일 것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2일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문답에 나오는 한문 구절을 꺼내 들었다.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또 하나의 전선은 다문화가정 지원이다. 지난달 28일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순위를 문제 삼은 온라인 게시물을 공유하며 시작된 논쟁을, 이 대통령은 엿새째 이어갔다. 진보 진영의 비판에는 전두환 정권의 정의사회 구호까지 예로 들었다.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정의당은 곧바로 맞섰다.최근 대통령의 언행에 쏟아진 비판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대체 누구를 향해 훈계하는가보수 쪽 반응은 오히려 호응에 가까웠다.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더니,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다만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약자를 논쟁거리로 삼지 말라고 했다. 여권 원로도 말의 빈도를 걱정했다.그것이 너무 많아져서 습관처럼 되면 영향도 적어지고, 권위도 줄고 무게도 약해진다. ‘조절의 미학’이 필요하다논쟁은 행정으로도 번졌다. 법무부는 지자체와 부처에 다문화가족 우대 시책 현황을 내라는 공문을 보냈고, 청와대는 3일 이주노동자 단체와 간담회를 연다. 단체들은 같은 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규탄 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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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국민의힘 · 서울 동작구을
  • 윤상현국민의힘 ·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3. 100일 뒤 깃발 든다는 정청래, 다시 불붙은 민주당 내전

8·17 전당대회에서 패한 정청래 전 대표가 유튜브에서 김민석 대표의 취임 100일, 오는 24일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포인트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취임 100일이 되면 성과나 지지율에서 판가름이 날 것그는 그때 어떤 깃발을 들지 생각 중이라고도 했다. 친명계는 지도부 흔들기라며 격앙했다.깃발은 무슨 깃발을 드는가? 홍위병 깃발을 들겠는가, 태극기 깃발을 들겠는가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다시 불씨가 됐다. 정 전 대표가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시한을 박자, 지도부 쪽에서는 지난 1월 합당 무산의 책임을 묻는 불쾌한 반응이 나왔다. 이해식 의원도 공개 비판했다. 대통합추진단장은 내년 여름까지 시간이 있다면서도 결단을 촉구했다.연대, 합당 둘 중에 합당의 가능성을 조금 더 모색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양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신속하게 또는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상대편인 혁신당은 선을 그었다.김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더 큰 뇌관은 신천지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 제기한 신도 집단 입당 의혹의 조사 결과가 3일 의원총회에 보고된다. 친청계는 근거가 약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태세다.신천지 의혹이 사실이면 사실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그에 상응하는 확실한 책임을 물으면 될 일같은 날에는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전국여성위원장 선거 결과도 나온다. 친명계 김남희, 친청계 문정복 의원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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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임 문 연 장동혁, 빈소에서 마주친 오세훈·한동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보수 진영의 주도권 다툼이 빨라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방송에서 연임 질문에 처음으로 가능성을 열었다.필요하다면 또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은 연임이 필요하다고 거들었지만, 지도부 안에서도 온도 차가 드러났다.임기를 채운 당대표가 연임에 도전을 한다면 그것은 사상 초유의 일국민의힘은 2일 새 당무감사위원장에 양준모 연세대 교수를 앉혔다. 이르면 12월 시작될 당무감사는 당원 평가를 50% 반영하고 하위 평가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으로 삼는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에게 유리한 조직 정비라는 해석이 나온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는 문을 닫았다.제가 지도부에 있는 한 복당을 거론할 시점도, 조건도, 그 어떤 것도 마련되지 않았다오 시장은 양쪽을 다 품겠다는 쪽이다.한동훈 의원뿐만 아니라 장동혁 대표까지도 다 아울러서 못 만날 사람 없고,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다만 복당 문제에는 신중론을 폈다. 한 의원의 말은 결이 달랐다.국민을 위한 연대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두 사람은 2일 김성원 의원 부친 빈소에서 만나 앞으로 소통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3일에는 오 시장과 한 의원의 국회 토론회, 장 대표의 예산 기자회견이 같은 날 오전에 잡혀 있어 의원들이 어디로 갈지 고민한다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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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국민의힘 · 충남 보령시서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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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통령 부부 여권번호까지, 1호기 탑승자 168명 정보 5개월 노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명단이 인터넷에 약 5개월간 노출돼 있었다고 KBS가 2일 보도했다. 악성코드를 검사해주는 유료 사이트에 엑셀 파일이 올라온 것은 이 대통령이 유럽으로 떠난 6월 9일의 일주일 전이었다. 유료 회원이면 누구나 볼 수 있었다고 한다.파일에는 대통령 부부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고위 인사의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이 담겼다. 신원이 드러나지 않아야 할 경호관과 음식을 확인하는 검식관, 의료진, 출입기자 정보도 들어 있었다. 경호와 안보에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유출 경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청와대는 해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동아일보는 정부 관계자가 악성코드 검사를 위해 직접 올렸을 가능성을 보안 전문가들이 추정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짧았다.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그러나 언제 알았는지는 밝히지 않았고, 동아일보는 정부가 5개월 가까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조사에 들어갔다고 했다.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경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경찰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9월 30일 엑스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업자들에게 강한 제재를 예고하며 이렇게 쓴 바 있다.이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인력과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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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21조 예산 시정연설, 40초 멈춘 연설과 미래대응기금 충돌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총지출은 820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8% 늘어,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고다. 대통령은 양극화를 넘어설 새 성장 공식을 내세웠다.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연설은 국채 대목에서 멈췄다.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는 설명에 국민의힘 의석에서 고성이 나왔고, 재판을 재개하라는 외침까지 이어졌다. 약 40초 뒤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고 연설을 다시 시작했다.계속 방해하는 얘기다. 제가 계속해도 되겠느냐연설이 끝나자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 의원만 남고 모두 퇴장했다. 민주당 쪽 박수는 30차례 나왔다. 최대 쟁점은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이다. 대통령은 이를 투자 플랫폼이자 재정 안정 장치로 소개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연설 전 환담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했다.미래대응기금은 국회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정부는 기금 지출의 최대 30%를 국회 승인 없이 바꿀 수 있게 하려 하는데, 그 한도가 약 13조6000억원이다. 연설 평가도 갈렸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원대한 꿈을 함께 나누는 연설이었다라고 했고, 장 대표는 연설에 부동산도 북한도 없었다며이 정도면 국민 인내심 테스트 아닌가?라고 썼다. 국민의힘은 30조원 삭감과 민생 예산 증액을 내걸었고, 장 대표가 3일 5대 분야 예산을 발표한다. 중앙일보는 여기에 플랫폼 노동자 예산 2450억원이 담긴다고 단독 보도했다.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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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돼지 눈 공방에서 전두환 인용까지, 대통령의 X 논쟁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잦은 순방과 김혜경 여사 동행을 문제 삼은 것이 발단이었다. 대통령은 31일 X에 이렇게 반박했다.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장동혁 대표는본인을 비판하는 국민은 전부 돼지로 보이냐라고 되받았고, 외교부와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순방의 의미를 낮춰 보면 안 된다며 대통령 편에 섰다. 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통령은 2일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문답을 한글로 옮겼을 뿐이라며 맞섰다.말의 품격은 그릇이 된 글자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통찰의 깊이에서 나온다논쟁은 진보 진영으로도 번졌다. 외국인 노동자 발언과 다문화 가족 우대 폐지 검토 입장에 반발이 일자 대통령은 며칠째 X에서 반박을 이어 갔고, 2일에는 전두환 정권의 구호까지 꺼냈다.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진보 진영을 향한 글로 해석됐다. 정의당은 곧바로 사과를 요구했다.박원순을 미화하고 이주민을 몰아세운 대통령은 ‘내로남불’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청와대는 3일 이주노동자 단체들과 논란 이후 처음 마주 앉는다. 단체들은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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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대통령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
  • 장동혁국민의힘 · 충남 보령시서천군

3. 북한 집속탄 시험과 핵 위협 담화, 하루 늦은 합참 공지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북 정주에서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쏴 집속탄두 위력을 시험했다고 1일 공개했다. 탄두 속 자탄을 넓은 지역에 뿌리는 무기로, 북한은 축구장 16~18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총국은 실전 배치도 예고했다.작전 목적과 제거 대상에 맞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용도와 표준형 4종을 연내 부대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국내에서는 합참의 침묵이 논란이 됐다. 합참은 발사를 포착하고도 당일 알리지 않았고, 북한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입장을 냈다. 조선일보는 올해 이런 일이 최소 세 번이라고 보도했다. 합참은 2일 이렇게 설명했다.공지 여부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자산 및 능력의 보호, 작전보안 등을 고려해 종합적·군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같은 날 북한은 담화를 내고 한미가 비공개로 진행한 핵·재래식 통합 연습 아이언메이스를 겨냥했다.철두철미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목적으로 한 가장 극악한 핵전쟁 시연미사일 개발 실무 책임자가 직접 담화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선일보 칼럼은 재래식 우위마저 좁혀지면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동아일보 칼럼은 새 무기에 대한 억지력 확보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4. 깃발 꺼낸 정청래, 신천지 보고 앞둔 민주당 계파 갈등

정청래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민석 대표 취임 100일 이후를 거론했다.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리고 제가 기치를 내걸 것은 무엇인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취임 100일은 오는 24일로, 그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올리겠다던 김 대표의 약속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내년 1월까지 마쳐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고, 대통령을 비판해 온 유시민 작가는 독립운동 세력도 노선이 갈렸다며 두둔했다. 당내 반격은 곧바로 나왔다.현재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로부터 상당히 어려운데 전직 당대표가 무슨 깃발을 들겠는가합당 시한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선지자처럼 불쑥 시한을 정하면 합당을 추진한다 해도 그에 도움이 될까, 방해가 될까갈등의 향방을 가를 일정은 3일에 몰려 있다.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전국여성위원장 선거 결과가 나오는데, 친명계 김남희 의원과 친청계 문정복 의원은 2일 나란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표심 경쟁을 벌였다. 같은 날 의원총회에는 신천지 신도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가 보고된다. 친청계는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내 연계가 드러나지 않으면 김 대표의 의혹 제기 근거를 문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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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통령 부부 여권번호까지,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 정보 5개월 노출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경호원, 출입기자 등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약 5개월간 인터넷에 노출돼 있었다고 KBS가 2일 보도했다. 유럽 순방 일주일 전인 6월 2일 유료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명단 엑셀 파일이 올라왔고, 유료 회원이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었다. 여권번호와 생년월일이 담겼고, 주치의와 음식을 확인하는 검식관 정보까지 들어 있어 경호 우려가 제기됐다. 청와대는 언론 공지를 냈다.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그러나 청와대는 언제 알았는지 밝히지 않았고, 동아일보는 정부가 5개월 가까이 유출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도했다. 유출 경로와 파일을 내려받은 사람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정부 관계자가 악성코드 검사를 위해 올렸을 가능성을 추정했다. 경찰은 내사에 들어갔고, 외교부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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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대 최대 821조 예산안, 고성과 퇴장 속에 국회 심사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을 설명했다. 총지출은 820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8% 늘어,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고다. 대통령은 성과가 일부에 쏠리는 K자 성장을 벗어나 모두의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내 삶이 나아지지 못한다면 성장이 무슨 소용이냐는 이 무거운 질문에 우리가 답해야 될 때가 됐다최대 쟁점은 새로 만드는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이다.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늘어난 재정을 빚 갚는 데 쓰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미래 투자가 맞다고 답했다. 장동혁 대표는 기금이 국회 통제를 벗어난다고 문제 삼았다. 정부는 국회 사전심의 없이 바꿀 수 있는 범위를 20%에서 30%로 넓히려 한다. 연설 중에는 국채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는 대목에서 국민의힘 의석의 고성이 터졌고, 재판 재개 요구까지 나오자 대통령이 말을 멈췄다.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연설이 끝나자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 의원만 남고 모두 자리를 떴다. 양당 수석대변인의 평가도 정반대였다. 민주당의 논평은 이랬다.대체불가 대한민국, 세계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미래 선점 예산안국민의힘의 표현은 훨씬 거칠었다.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경향신문 사설은 보건·복지·고용 예산 증가율이 총지출 증가율보다 낮다며 양극화 해소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법정기한인 12월2일까지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항목별로 따져 삭감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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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돼지 눈에서 내로남불까지, 대통령 SNS 논쟁이 여권 안으로 번졌다

대통령의 엑스 글이 두 갈래 논쟁을 키웠다. 하나는 해외 순방이 잦다는 야당 비판에 부처와 돼지의 눈을 빗대 답한 일이다. 국민의힘이 맞받았다.돼지의 눈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있으니 돼지 같은 일들만 보일 것표현이 거칠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은 2일 같은 뜻의 한자 구절을 들어 재반박했다.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다른 하나는 다문화 논쟁이다. 대통령은 공공산후조리원 예약에서 다문화가정 산모가 앞 순위에 있다고 문제 삼은 에펨코리아 글을 공유해 좋은 지적이라고 했고, 이후 내국인 역차별을 거론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2일에는 전두환의 정의사회 구호까지 예로 들며 반박했다.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진보 야당은 날을 세웠다.힘없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갈라치기’로 지지를 얻으려는 얄팍한 수작을 그만두라보수 쪽에서는 오히려 호응이 나왔다.고장 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더니, 내국인 역차별을 바로잡자는 취지만큼은 옳다여권 원로도 말의 빈도를 걱정했다.그것이 너무 많아져서 습관처럼 되면 영향도 적어지고, 권위도 줄고 무게도 약해진다. ‘조절의 미학’이 필요하다논쟁은 행정으로도 옮겨갔다.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자체와 부처에 다문화가족 우대 시책 현황을 내라는 공문을 보냈다.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은 3일 이주민 단체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이 단체들은 같은 날 대통령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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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천지 조사와 합당 시한, 민주당 계파 싸움에 다시 불이 붙다

민주당이 이르면 3일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김민석 대표가 8·17 전당대회 때 3자 비밀연합을 깨야 한다며 꺼낸 의혹이다. 결과 공개가 늦어지자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압박이 이어졌다.신천지 의혹이 사실이면 사실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그에 상응하는 확실한 책임을 물으면 될 일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도부 쪽에서는 이런 흐름을 전당대회 불복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정청래 의원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시한을 내걸었다.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 같은 뿌리이고 같은 집안그는 24일로 다가온 김 대표 취임 100일도 겨냥했다.취임 100일이 되면 성과나 지지율에서 판가름이 날 것친명계는 격앙했다. 박지원 의원은 대표를 흔들 때가 아니라며 쏘아붙였다.깃발은 무슨 깃발을 드느냐박범계 대통합추진단장은 내년 여름까지 시간이 있다고 맞서면서도, 김 대표에게 합당 결단을 고려할 때라고 건의하겠다고 했다. 대통령도 중진 만찬에서 합당에 긍정적이었다고 알려졌지만, 상대 당의 반응은 차갑다.김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은 38.3%로 국민의힘(40.2%)에 뒤졌고, 혁신당은 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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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동혁 연임 시사에 국민의힘 술렁, 당무감사 인선도 포석 논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방송에서 내년 전당대회 연임 질문에 문을 열어뒀다.필요하다면 또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그는 같은 방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찬 대화도 공개했고, 지난달 말에는 구미의 박정희 생가를 찾았다. 한겨레는 이를 대구·경북 전통 보수층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분석했다. 2일에는 최고위원회의가 탄핵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양준모 연세대 교수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했다. 12월께 시작될 감사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당협위원장은 교체 대상이어서, 장 대표에게 유리한 조직 정비라는 해석이 당내에서 나온다. 지도부 안에서도 말이 갈렸다.장 대표는 당을 최악의 상황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임기를 채운 당대표가 연임에 도전을 한다면 그것은 사상 초유의 일대선 1년6개월 전에 당직을 내려놓도록 한 당헌 조항도 다시 거론된다. 연임 뒤 대선에 나서려면 2028년 9월까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항소심 무죄 뒤 무게가 커진 오세훈 시장을 두고는 양쪽의 구애가 엇갈린다. 장 대표는 오 시장에게 연대를 제안하면서 한동훈 의원 복당은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친한계 쪽은 장 대표 노선과 절연하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어느 쪽도 내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한동훈 의원뿐 아니라 장동혁 대표까지도 다 아울러서 못 만날 사람 없고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

5. 대통령 부부 여권번호까지, 1호기 탑승자 168명 정보 5개월 노출

KBS가 2일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 엑셀 파일이 국외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고 보도했다.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의 생년월일과 여권번호, 장관과 안보실장 등 공식 수행원, 경호관과 검식관, 출입기자까지 168명의 정보가 담겼다. 6월 유럽 순방 명단으로 보이며, 출국 일주일 전쯤 올라가 유료 회원이면 볼 수 있는 상태로 5개월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성국의 정보 수집이나 사칭, 표적 공격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는 해킹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경위를 살피는 중이다.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경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경향신문은 대통령이 9월 말 엑스에서 개인정보 취급 사업자들에게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경고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유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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