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가 번지면서 코스피는 5일 5.28%, 6일 6.02% 떨어졌다. 6일에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삼성전자는 6.35%, SK하이닉스는 10.44% 내렸다.
정부와 민주당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반대매매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형일 부총리는 대외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기초 체력을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조하다
김민석 대표는 이번 조치가 시작일 뿐이라며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이기 때문에 이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는 안정 조치 준비와 점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야권은 정부 책임을 따졌다. 장동혁 대표는 급락의 배경을 이렇게 진단하고 미래대응기금도 함께 비판했다. 주식시장에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해 온 결과
한동훈 의원은 국민연금의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삼전닉스에 몰빵한 국민연금, 지금 어떤 상황인지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
사설들은 더 구조적인 문제를 짚었다. 경향신문 사설은 산업 다변화를 해법으로 꼽으며 이렇게 썼다. 이번 증시 쇼크는 대한민국 경제가 안고 있는 ‘반도체 일극(一極) 구조’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겨레 사설은 주가 급등기에 금융당국이 빚투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결정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