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6일, 비어 있던 법무부 장관 자리에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승원 의원이 후보직에서 물러난 지 48일 만이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길 출신이다. 2010년 성남시장 인수위원을, 이듬해에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를 맡아 성남 라인으로 분류된다. 처음 거론되던 민주당 박균택·양부남 의원이 고사하자 이 후보자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의 빠른 안착에 힘쓰겠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2010년 유동규씨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뽑힐 때 이 후보자가 추천위원으로 참여해 유씨에게 다른 지원자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점을 들어, 그를 대장동의 숨은 설계자라고 몰아붙였다.대장동 사건의 피고인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 연루자에게 법무 행정을 통째로 맡기는 나라는 정상적인 법치국가가 아니다
청와대는 이 부분도 검증에서 살펴봤다는 입장이다. 임광현 비서실장은 이렇게 말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것
국민의힘 소속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이라는 지명이 측근 인맥을 가리키는 꼬리표로 쓰이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런 표현이 꼭 필요하면 명지 라인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같은 날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최인호 HUG 사장이, 국세청장 후보자에는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발탁됐다. 경찰청장 후보로는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임명 제청됐다. 그가 임명되면 계엄 이후 약 23개월 동안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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